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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감독은 "김 감독 대행께서는 선수들에게 자유를 많이 부여한 것 같다. 변수를 많이 생각하다보니 잠을 좀 자지 못했다. 상대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어떻게 하면 실점을 최대한 줄이고 우리가 잘하는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두 골을 넣었던 박동진 선수가 없어서 그나마 위안이다. 좋은 곳으로 보내서 다행이다. 설마라는 말이 있다. '설마 이게 우리 볼이 되겠어?' 50대50 경합 상황에서 그런 부분까지도 신경을 많이 썼다. 지동원 나상호,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기성용. 보니까 골을 넣을 선수가 엄청 많다. 조그마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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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8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수일의 전진패스를 김신진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의 슛은 광주 골키퍼 선방에 한 차례 막혔지만,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신진의 오프사이드로 판전, 득점 취소됐다.
서울이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팔로세비치, 김진야 대신 한승규, 윌리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윌리안은 투입과 동시에 강력한 중거리포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광주는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서울은 기성용의 기습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이번에는 광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허율과 토마스를 빼고 이건희와 주영재를 넣었다. 두 팀의 기싸움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22분 광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윌리안과 이건희가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지키려는 광주와 뚫어내려는 서울의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서울은 고요한 대신 지동원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는 후반 37분 엄지성의 득점까지 나왔다. 다만, VAR 결과 앞선 과정에서의 파울이 선언됐다. 득점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었다. 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서울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번번이 빗나갔다. 광주는 아사니 대신 이으뜸을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서울은 경기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동원의 헤더슛이 빗나가며 패배를 떠안았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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