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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양팀의 격차는 좁혀지기 시작했다.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주춤한 사이 포항은 2승1무로 승점을 5점이나 줄였다. 그러자 두 자릿수였던 승점차가 한 자리로 줄었고, 지난 16일 기준 승점 6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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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과 데자뷔다. K리그에선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2013년 포항이 울산을 꺾고 역전 우승을 거뒀었다. 당시 포항은 승점 2점 뒤진 상황이었고,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우당탕탕' 세트피스를 통한 김원일의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외국인 공격수를 활용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만 K리그 정상에서 선 '황새' 황선홍 전 포항 감독의 '쇄국정책'이 이목을 끌었다.
그래도 이번 시즌 김 감독이 믿고 있는 건 강력한 뒷심이다. 경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통해 숱한 고비를 견뎌왔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후반 35분 이후 결승골과 동점골, 일명 '극장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승리까지 따낸 경기가 무려 9차례나 된다. 이 9경기에서 얻어낸 승점만 21점이다. 포항이 30라운드까지 쌓은 승점의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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