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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올해 초에 어머니가 말기암으로 돌아가셨다. 본가는 서울에서 떨어진 지방인데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시고 본가에서 같이 살자고 하셔서 내려왔다."라며 "새로운 직장에 다니며 남동생과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남동생도 올해 직장을 일부러 옮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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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6개월이 되었을 무렵 아버지는 돌연 재혼을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A씨는 "아버지는 공무원, 박봉에 모은 재산도 없다. 투자 실패로 인해 빚만 1억 정도 있는 상황이다. 퇴직 후 연금은 받는다."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6개월 됐고, 나와 남동생은 아직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버지는 어떻게 벌써 재혼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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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A씨 아버지의 지인들이 재혼을 권하며 몇몇 여성을 소개시켜준 것. A씨는 "며칠 전 만난 여성분이 마음에 드셨던 것 같다. 그 여성분은 자식 낳기 전 이혼하고 계속 혼자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다."라며 "아버지는 남동생과 나의 눈치를 보며 재혼 의사를 여러 번 입에 올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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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그는 후기를 남겼다. A씨는 "아버지가 그래도 우리에게 돈을 아끼지 않고 잘해주셔서 아버지를 믿었다."라며 "슬픔을 같이 이겨낼 생각에 직장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모은 돈도 다 맡긴 것이다."라고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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