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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올라올 때 웨이버 이적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초창기,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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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KIA전. 파노니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6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 팀은 치열한 타격전 끝에 10대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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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 KT전에 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와이드의 2연속 호투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4일 쉬고 17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하지만 실망스러웠다. 3⅔이닝 만에 홈런 포함, 6안타와 4사구 4개로 6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불안했다. 1사 후 볼넷 안타로 1,3루. 전준우에게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내줬다.
0-1로 뒤진 3회초에는 안치홍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투런홈런을 허용해 0-3.
4회에는 안타 2개로 내준 1사 1,3루에서 폭투로 추가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성빈을 뜬공 처리했지만, 이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벤치가 움직였다. 투구수 83구. 안치홍 타석에 와이드너를 내리고 최지광을 올렸다.
하지만 2사 1,2루서 등판한 최지광이 안치홍에게 연타석 홈런(3점)을 맞으면서 와이드너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0-7.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삼성은 후반 홈런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4대7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와이드너는 롯데전 3경기 18⅓이닝 동안 20탈삼진을 잡으며 5실점으로 2승무패,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었다. KIA 상대 3경기에서도 18이닝 4자책으로 2승무패, 2.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표적등판'에 나선 이날, 조기강판으로 또 한번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선발 투수의 가장 큰 덕목인 꾸준함. 이미지를 바꿀 시간이 많지 않다. 삼성은 19경기를 남겼고, 와이드너의 향후 등판은 서너 차례가 될 전망이다. 잔류를 위한 시간의 압박이 시작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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