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년부터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방식이 전면 개편된다. '죽음의 조'가 탄생하는 조편성의 묘미는 사라지지만 동시에 대부분 그룹에서 상위 두 팀이 너무 뻔해 박진감이 떨어졌던 단점도 보완된다.
스포츠 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각)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예선 방식이 생소하더라도 조별예선 방식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라며 기존 체제가 왜 바뀔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다.
세계 축구 최고의 축제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조별예선 방식을 폐기한다.
총 32개 클럽이 참가해 한 조에 4팀 씩 8개 그룹을 편성해 상위 1,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 팬들에게 익숙하다. 각 클럽은 3개 팀을 상대로 홈&어웨이 최소 6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36개 팀으로 확대된다. 조편성 없이 마치 풀리그 형태로 진행된다. 대신 홈&어웨이 각각 4경기 씩 8경기를 펼친다.
디애슬레틱은 '조별예선 방식은 조금 지친다. 예측 가능하며 점점 흥분이 떨어진다. 물론 1년에 한 두 차례 이변이 발생하지만 전반적으로 스릴은 덜하다'라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예선 1위 팀의 승점이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조별예선에서 승점 0점으로 탈락하는 클럽이 흔해졌다. 2009년에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모든 경기에서 패배한 최초의 클럽(마카비 하이파, 이스라엘)이 등장하기도 했다'라며 조별예선 방식의 한계를 짚었다.
현행 시스템에서는 사실상 상위 시드인 포트1과 포트2에 배정된 클럽이 아니면 16강을 노리기 불가능하다. 디애슬레틱은 '포트4에서 16강에 오르는 팀은 훨씬 드물어졌다. 2001년과 2003년에 포트4에서 4팀이 16강에 진출했는데 오늘날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가 더 많은 이변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하위 8개 팀이 탈락한다. 경기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팀이 유리하다.
디애슬레틱은 '3개 팀과 6경기를 펼치는 것보다 서로 다른 8개 클럽을 만난다. 무승부로 인해 불운해질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우리는 훨씬 더 예측 가능한 경쟁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수가 늘어나도 의미는 거의 없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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