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뮌헨에 안갔으면, 내년 여름 FA로 맨유에 가려 했던 케인.
해리 케인의 이적 비화가 알려졌다.
토트넘 간판스타였던 케인은 올 여름 정든 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이 가능한 뮌헨으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요구할 때는 의사 표현을 강하게 했다. 하지만 올 여름 케인은 여유로웠다. 토트넘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 싫었고, 1년만 기다리면 FA 자격을 얻어 자유롭게 원하는 팀으로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오히려 토트넘이 조급해졌고,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뮌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사실 케인이 원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지난 시즌 선전으로 우승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고,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해야 앨런 시어러의 최다골 기록 경신 도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맨유는 케인 영입에 큰 돈을 지불할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라이벌 팀에게는 케인을 절대 안판다고 선언해 없는 일이 됐다.
그런데 케인은 맨유 생각을 계속 했다고 한다.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은 케인이 맨유로부터 어떤 약속을 받았다면, 내년 여름 FA가 돼 맨유 이적을 기다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신을 데려가준다는 보장만 한다면, 뮌헨에 가지 않고 1년을 기다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맨유는 케인에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체자로 라스무스 회이룬을 데려왔다. 케인 입장에서는 맨유가 자신에게 열정이 떨어진다고 느꼈을 것이고, 결국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자신을 홀대(?)한 맨유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21일(한국시각) 치른다. 과연, 케인이 맨유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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