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은 최전방에서 외롭지 않다. 골 도우미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 경기 연속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나섰는데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터뜨리는 동안 두 명의 득점 도우미가 나타났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번리 원정에선 마노르 솔로몬(24)이 첫 번째 도우미로 나섰다. 당시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막혀있던 득점 줄기를 뚫었는데 솔로몬이 도움을 두 개나 배달했다.
지난 시즌 풀럼 임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솔로몬은 이번 시즌 원소속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토트넘으로 완적이적한 뒤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사실 앞선 리그 3경기에선 교체출전 2분이 전부였다. 손흥민과 자리가 겹쳐 벤치만 달궈야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옮기자 2선 공격라인에서 왼쪽 측면을 맡을 수 있었다. 'SON로몬(손흥민+솔로몬)'은 'SON-케인' 듀오 이후 신선한 조합이었다.
24일 열린 시즌 첫 '북런던 더비' 원정에선 손흥민에게 또 다른 도우미가 나타났다. 제임스 메디슨이었다. 메디슨도 손흥민의 멀티골을 모두 도왔다. 0-1로 뒤진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감각적인 터치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1-2로 뒤진 후반 10분에도 상대 공을 가로챈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안정적인 인사이드 슈팅으로 또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제임손(제임스+손흥민)' 조합의 탄생이었다. 제임스는 두 번째 동점골을 넣고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 하기도.
이들이 이번 시즌 토트넘에 영입되기 전까진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파트너는 주로 케인이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47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합작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2020~2021시즌에는 14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해 한 시즌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이 포트트릭을 기록할 때 케인은 홀로 4도움을 기록하기도.
손흥민이 최전방을 맡은 이후 토트넘의 골 결정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 16일 셰필드전에선 히샬리송의 득점까지 살아나면서 'SON톱' 효과가 대박을 치고 있다. 이면에는 손흥민을 돕는 파트너들이 있었다. 단숨에 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올 시즌 엘링 홀란(맨시티·8골)과 득점왕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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