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제1회 제주전국영화제(조직위원장 한영남)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지난 17일 서귀포시 칠십리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제1회 제주전국영화제에서는 홍종오, 백운봉 감독이 공동연출한 옴니버스 극영화 '웰다잉 컴퍼니'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서귀포지부장 한영남 감독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지회장 안정업)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이 공동 개최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공동구역'(서영조 감독)이 최우수상을, '귀로'(구본준 감독)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10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웰 다잉 컴퍼니'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소재로 인생에 실패한 5명에게 '행복하게 죽는법'을 도와준다는 명함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령화 사회·청년 실업 등 사회적 문제를 죽음을 테마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남녀 연기상은 영화 '번뇌'의 송인혁과 나예린이 수상했다. 신인 연기상에는 'My Dream dp'의 김민채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별상은 배우 한태일이 수상했다. 한태일은 제주도 서귀포 태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영화 '물래방아'로 데뷔해 32편의 드라마와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제주도 영화 발전에 많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성구 감독은 "제1회 제주 전국영화제에는 145편의 극영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에니메이션 작품이 출품되어 10편이 본선 진출했다. 각각 다른 소재·주제로 다양한 이슈가 반영된 작품들이라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대상을 받은 '월다잉 컴퍼니'는 주제의식이 강한 작품이다. 죽음을 소재로 5명의 각기 다른 삶을 투영한 옴니버스 스타일이 영화제의 특성과 가장 맞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본선 심사위원은 조성구(영화감독)·이광준(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장)·김조회(SMA시니어모델협회 회장)·임난영(영화배우)·양경숙(영화 시나리오작가)이 맡았고, 1심은 김홍연(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 회장)·신호국(한국영화인총연합회 부산광역시지회이사·배우)·성낙원(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장)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영화제를 기획한 한영남 감독은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고 했다. 이제 막 출발한 제1회제주 전국영화제가 회를 거듭하면 제주 국제영화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제주전국영화제는 영화예술을 통한 문화도시 서귀포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KBS14기 탤런트 김성희가 MC를 맡았고 배우 최종원, 안소영, 진봉진, 한태일, 최선자, 고진영, 이철구, 김영서, 개그맨 정귀영 등이 참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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