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 '소년들'(정지영 감독, 아우라픽처스·CJ ENM 제작)이 배우 설경구와 명장 정지영 감독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공의 적' '실미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자타공인 국내 대표 연기파 설경구가 '소년들'로 11월 극장가를 찾는다.
첫 주연을 맡은 '박하사탕'으로 국내 주요 영화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고 한국 최초 1000만 영화 '실미도'의 주인공으로, 한국 영화 수사물의 대표 캐릭터 강철중을 탄생시킨 '공공의 적' 시리즈까지. 설경구는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실미도' '역도산' '그놈 목소리' '소원' '1987' '생일' '킹메이커' 등 실화 소재의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건 실화극 '소년들'에서 한국 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소년들'에서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은 설경구는 한번 문 건 절대 놓지 않는다 해서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베테랑 형사의 모습부터 현실의 벽 앞에 무기력해진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16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년들'을 선택한 이유는 정지영"이라며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전한 설경구는 "잊혀서는 안 될 사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각인됐으면 한다"며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소년들'의 주인공을 수사반장으로 결정하자마자 강철중 캐릭터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정지영 감독은 "강철중이 나이가 든다면 '소년들'의 황반장처럼 변하지 않았을까"라며 설경구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16년의 세월을 어떻게 표현할지 끝없이 고민하는, 디테일에 상당히 강한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을 전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설경구의 진심 어린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1999년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실화로 한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이 출연했고 '남부군'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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