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역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해리 케인은 '대체 불가'가 아니었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26일(한국시각)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이 치명적인 듀오를 새롭게 결성했다. 토트넘은 케인이 없이도 번성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케인은 토트넘 '그 자체'로 평가됐다. 토트넘은 케인이 없으면 평범한 중위권 클럽, 심지어는 강등권 싸움을 펼치게 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더구나 토트넘이 지난 8월 케인을 팔면서 대체자를 따로 영입하지 않으면서 올 시즌 전망은 어두웠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그간 케인의 보조 역할에서 벗어나며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측면 공격수였던 손흥민은 센터포워드로 자리를 옮겼다. 새로 영입한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에서 4000만파운드(약 654억원)에 영입했다. 이적 후 그는 클럽을 놀라게 했다. 아스널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둘 때 다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두 차례나 손흥민에게 독창성이 넘치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며 메디슨을 칭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메디슨의 콤비네이션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손흥민-케인 조합과 비교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메디슨과 손흥민의 파트너십은 손흥민과 케인 콤비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페어링이었다. 케인이 빠진 자리에 10번을 받은 메디슨이 창의력과 득점을 만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케인은 분명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메디슨도 그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10번은 아무나 맡을 수 없다. 메디슨은 그 압박감을 즐긴다. 훌륭한 선수를 더욱 발전시키는 그 책임감도 좋아한다. 그는 아주 영리하다. 공을 받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상상한다. 모든 경기에서 그는 스타 플레이어다"라며 침이 마르도록 메디슨을 칭찬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메디슨은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같은 파장에 있다. 이들은 수준이 다르다"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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