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니, 첼시는 쓸 돈이 더 있어?
만약 이 선수를 데려온다면, 성공적인 투자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고 '폭망' 중인 첼시가 또 욕심을 낼 조짐이다. 특급 공격수 빅터 오시멘과 소속팀 나폴리의 불화설이 들리자마자 슬그머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고 한다.
첼시는 지난해 5월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경영권을 잡은 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돈을 펑펑 쓰고 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검증되지 않은 자원들에게 1억파운드가 넘는, 혹은 1억파운드 가까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는 등 무려 10억파운드 가까운 금액을 지출했다. 한화로 약 1조6500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돈이다.
심지어 감독도 명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데려왔다. 그런데 성적은 최악이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6경기 1승2무3패로 14위에 처져있다. 다른 팀들처럼 유럽 대항전 스케줄도 없다. 리그 경기만 치르는데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쯤 되면, 자신들의 선수 영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때. 그런데 또 지갑을 열 생각만 하고 있다. 이번에는 나폴리의 특급 공격수 오시멘이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주시했지만 1억파운드가 훌쩍 넘는 엄청난 이적료 문제로 인해 결국 나폴리 잔류를 선택한 오시멘. 하지만 최근 구단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구단 공식 SNS에 오시멘을 인종 차별, 조롱하는 영상이 올라온 것이다. 오시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하다. 세상 어떤 구단이 자신들 소속 선수, 그것도 에이스 선수를 인종 차별하는 영상을 공개한다는 것인가. 실수라고 하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에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분노했고, 오시멘도 자신의 SNS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모두 삭제해버렸다. 최근 볼로냐전에서 페널티킥 실축 후 교체되자, 루디 가르시아 감독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노출돼 여러모로 구단과 사이가 좋지 않아진 상황이다.
이에 첼시가 신났다. 안그래도 좋아했던 선수인데, 1월 이적 시장에서 그를 데려올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것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르트'는 첼시가 나폴리의 SNS 사건이 터지자, 곧바로 오시멘의 상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 사건이 터지기 전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를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늘 등 다른 클럽들이 영입전에 뛰어들며 토니의 몸값이 6000만파운드에서 8000만파운드로 오를 조짐이라, 어차피 돈을 쓸거면 조금 더 써 오시멘을 데려오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32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몰아치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오시멘. 나폴리는 그의 몸값으로 1억400만파운드(약 1710억원)를 책정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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