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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만수 감독은 자신의 SNS에 '우리는 해냈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감회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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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오스 선수들은 기량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선에 나서야한다. 야구 경력이 1~2년밖에 안 된 선수들도 있다"면서 "내 인생철학인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Never ever give up)'는 자세로 선수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가슴을 주먹으로 치며 용기를 줬다"고 가슴 벅찬 순간들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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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감독은 '동남아시아 야구의 아버지'로 불린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사령탑을 그만둔 2014년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 야구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국내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야구 불모지에 야구를 보급하는 사명을 짊어졌다.
급기야 라오스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개가를 올렸고, 권영진 전 대구고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당시만 해도 태국에 0대15, 스리랑카에 10대15로 대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다. 라오스는 물론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인도차이나반도 국가에도 야구를 퍼뜨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오스 대표팀을 이끄는 사령탑은 김현민 전 진영고 감독이다. 라오스는 지난 26일 태국전에서 1대4로 패했지만, 싱가포르를 꺾으며 아시안게임 첫 승의 감격을 누린 것. 이 전 감독도 협회 부회장 겸 라오스 대표팀 단장을 맡아 함께 하고 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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