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을 자가 없다. 김우민(강원도청)의 폭풍 질주는 계속된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9초03을 기록했다. 조 1위이자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유일한 3분49초대를 기록했다. 3조에서 뛴 판잔러(중국)는 3분53초38을 기록, 장쯔양(중국·3분53초21)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김우민은 4조 4번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00m 구간을 53초67로 돌았다. 가볍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와는 약 1초 차이였다. 김우민의 질주는 계속됐다. 그는 200m 구간을 1분52초29으로 마쳤다. 사실상 독주. 다른 선수들은 2위 싸움을 벌였다. 김우민은 300m 구간도 2분51초65. 압도적 선두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는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앞서 남자 계영 800m에서 '황금세대'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과 함께 한국 수영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이자 자신의 기록을 1초66 단축한 한국 신기록으로 또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민은 쑨양의 고향인 항저우에서 쑨양을 넘었다.
이번에는 '주종목' 자유형 400m다. 그는 "400m는 내가 가장 애정이 가고 자신있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선 생애 첫 3분42초대를 들어가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선부터 폭풍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영웅은 단 2명이다. 1982년 뉴델리 대회 당시 만 15세였던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그리고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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