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배드민턴이 기어코 일을 낼 모양이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단 한 걸음 남겨뒀다.
한국은 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단식 1경기와 복식 2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랭킹 3위 천위페이를 세트스코어 2대0(21-12, 21-13)으로 가볍게 누르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뒤이어 복식에서도 순항이 이어졌다. 복식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가 복식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대0(21-18, 21-1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만 잡아내면 금메달을 목에 건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선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에서 먼저 3승을 챙기는 쪽이 승리한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레전드' 방수현이 활약하던 1994년 히로시마대회가 마지막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전 종목 노메달 수모를 겪었으나, 5년 뒤 절치부심하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했고,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첫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2세트 연속 인터벌 이후 격차를 급격히 벌리며 기대 이상으로 손쉽게 천위페이를 제압했다. 4강 태국전을 마치고 경기력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던 안세영은 이날 한결 가벼운 스텝과 강력한 스매싱으로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1, 2세트 스코어 각각 21-12, 21-13이었다. 안세영은 "감독님 말씀대로 자신있게 공격한 게 주효했다"며 "이번 승리는 열심히 분석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뒤이어 복식2경기에서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를 21-18로 간신히 잡아낸 뒤 2세트에선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고 21-14로 승리했다. 한국은 단식1경기와 복식2경기를 모두 2세트만에 잡아내는 놀라운 실력을 과시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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