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효자종목' 양궁의 시간이 온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2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녀 개인전 토너먼트에 나선다. 이날에는 64강부터 16강까지 펼쳐진다. 8강과 4강은 3일, 결승은 7일 펼쳐진다.
이번 대회 리커브 남자부에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이 나선다. 여자부엔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 최미선(광주은행)이 출격한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양궁 엔트리는 남녀 각 4명이다. 개인전에는 2명, 단체전에는 3명만 나갈 수 있다. 혼성전은 남녀 선수 한 명씩 짝을 이뤄 한 조만 사선을 밟을 수 있다. 보통 다른 나라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남녀 4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출전 종목을 배정한다. 하지만 한국 양궁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순으로 출전권을 몰아준다.
한국을 대표해 이번 대표팀에 나설 최종 명단이 정해졌다. 1일 열린 예선 라운드를 통해 순위가 갈렸다. 남자부는 예선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우석(690점·코오롱), 3위 오진혁(681점·현대제철), 6위 김제덕(677점·예천군청)이 기회를 잡았다. 김우진(청주시청)은 8위를 기록했으나, 한국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1위 임시현(678점·한국체대), 3위 안산(672점·광주여대), 4위 최미선(672위·광주은행)이 출격한다. 강채영은 668점을 쏘며 5위에 올랐지만 한국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나서지 못한다. 김우진과 강채영 모두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 앞에 기회를 잃었다.
이로써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우석과 임시현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한다. 오진혁과 안산은 개인전과 단체전, 김제덕과 최미선은 단체전에만 나선다.
이우석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정몽구배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도 올해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났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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