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을 마치고 다시 올라오면서 1100안타 달성이 가능해진 것이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외야수 이명기(36)가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렸다.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지명타자로 나서 맹활약을 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첫 안타 첫 타점을 신고했다.
중심타선이 터진 한화는 홈런 2개를 포함해 13안타를 집중시켜 11대7로 이겼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이명기는 2,4회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2회 2루수 땅볼 때 1타점을 기록했다.
7-4로 앞선 5회초, 이진영과 최인호가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렸다. 9-4. 4번 닉 윌리엄스가 2루타를 터트려 2사 2루. 이어 이명기이 첫 안타를 터트렸다. 좌월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윌리엄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해 3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개인 통산 1100번째 안타였다. 그는 "사실 1100안타까지 1개를 남기고 다치면서 올 시즌은 약간 마음을 내려놨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했다.
7회 2사 2루에선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명기는 "몇경기 안 나가기는 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잡혀서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조금 부담을 줄이면서 타석에 임했는데 멀티히트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명기는 4월 7일 대전 SSG 랜더스전 5회 오른쪼 발목을 크게 다쳤다.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부상했다. 개막 6경기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과 재활치료, 재활훈련을 거쳐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아직 부상 전의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한화는 통산 타율 3할6리를 기록중인 베테랑이 필요했다.
"남은 시즌 더 많이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
이명기의 시간이 왔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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