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프로야구(NPB) 역사상 최고의 선발투수로 평가받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이번 오프시즌서 2억달러 수준의 거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9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애런 놀라, 소니 그레이 같은 FA 투수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놀라와 그레이는 꽤 알뜰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던지지 않은 오타니 쇼헤이급 계약은 상상하기 힘들고, 이제 25세에 불과해 2억달러에 육박하는 계약이 유력시되는 야마모토급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올시즌 선발진이 붕괴돼 NL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겨울 로테이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선발투수 중 조던 몽고메리와 잭 플레허티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했고, 애덤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애덤 웨인라이트는 은퇴하며, 믿을 만한 선발은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스티븐 마츠 정도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최근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3명을 보강하는 것이 이번 오프시즌 주요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매치 데릭 굴드 기자는 '놀라와 그레이가 카디널스에 딱 어울려 구단은 두 선수의 생각을 알아볼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놀라와 그레이는 정상급 FA 선발투수로 평가받는다. MLB.com이 평가한 FA 랭킹에서 놀라는 전체 6위-선발투수 2위의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매체 CBS스포츠 랭킹서는 놀라가 전체 5위-선발 2위, 그레이가 전체 12위-선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TR은 '놀라와 그레이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을 영입하면 카디널스는 50만달러의 국제 보너스와 내년 드래프트 2번째 지명권을 내주면 된다'면서 '카디널스는 야마모토를 관찰해 온 팀들 중 하나지만, 몽고메리와의 재결합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마모토의 몸값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는 세인트루이스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싸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야마모토 역시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 MLBTR은 평가다. 반면 놀라와 그레이의 FA 계약 규모는 대략 5000만~1억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올시즌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64이닝을 던져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승률 0.727,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확정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 예약으로 3년 연속 MVP도 유력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야마모토 만큼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낸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이에 따라 다나카 마사히로가 2014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할 때 세운 아시아 출신 최고 몸값 기록인 7년 1억5500만달러를 야마모토가 깰 것으로 전망된다.
야마모토는 CBS스포츠 FA 랭킹에서 오타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놀라와 몽고메리는 물론 올해 NL 사이영상을 예약한 블레이크 스넬(전체 6위)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이 지난달 9일 일본을 방문해 야마모토가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걸 지켜봐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야마모토는 재팬시리즈가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팅 공시 시점은 12월 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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