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년 연속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목전에 뒀다.
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AL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9대1로 크게 이겼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서 1승1패를 마크한 휴스턴은 원정 3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휴스턴은 2017년 이후 작년까지 6년 연속 AL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해 4차례 리그 정상을 차지했고,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1승만 보태면 7년 연속 ALCS에 진출하게 된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그는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했음에도 1안타로 틀어막는 호투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무려 9개를 잡아내며 미네소타 타선을 구위로 압도했다. 87개의 공을 던진 하비에르의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5.9마일, 평균 93.1마일로 시즌 평균을 웃돌았다. 직구 46개, 슬라이더 32개, 체인지업 5개, 커브 4개를 각각 구사했다.
이로써 하비에르는 포스트시즌 통산 5승1패, 평균자책점 1.91을 마크, '가을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6이닝 노히터로 승리를 이끌며 1승2패로 뒤져 있던 휴스턴의 역전 우승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사실 하비에르의 이날 호투는 예상 밖이었다. 올 정규시즌서 31경기에 등판한 그는 평균자책점이 4.56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20년 이후 가장 나빴다. 그런데다 시즌 마지막 11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만큼 시즌 후반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
그러나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하비에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져 온데다 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네소타 선발 소니 그레이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5실점해 패전을 안고 말았다.
휴스턴의 호세 애브레유는 홈런 2방을 폭발시키며 5타점을 쏟아냈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2안타 2타점, 요단 알바레스가 3안타 1타점을 치는 등 휴스턴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휴스턴은 1회초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다. 선두 호세 알투베가 중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알바레스가 친 땅볼을 1루수 알렉스 키릴로프가 뒤로 빠트리는 사이 주자들이 2,3루로 각각 진루했다.
이어 카일 터커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내자 다음 타자 애브레유가 그레이의 4구째 83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브레그먼이 좌측으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도망간 휴스턴은 6회 1사 1,3루서 브레그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데 이어 6-1로 앞선 9회초 알바레스의 솔로홈런과 애브레유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팀 간 4차전은 12일 오전 3시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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