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우빈이 나영석PD의 농사 콘셉트 기획에 당황했던 처음을 고백했따.
11일 채널 '십오야'에는 새 예능 프로그램 '콩콩팥팥' 찐친 4인방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가 출연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나영석은 "오늘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들었다. 난 이광수 씨가 연락왔다고만 알고 있는데 처음 말한 건 김우빈 씨였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우빈이가 밥먹다가 '우리 더 늦기전에 예능 프로그램 하나 찍으면 재밌지 않을까요?'해서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나영석은 "김우빈이 데뷔 15년동안 예능을 거의 안했는데 고정은 한번도 안했다. 어떻게 고정 예능을 결심했느냐"고 물었다. 김우빈은 "'어쩌다 사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슈퍼에서 광수형과 아르바이트 하면서 너무 편했다. 평소에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는데 카메라 감독님들이 다 숨어 계셨다. 마음이 편하고 촬영인지 까먹고 편안해지는게 재밌고 신기?다.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기방은 "당시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후)복귀 할 시기였기에 더 고마웠다"고 올초 김우빈이 고정 예능을 결심해준 극적인 타이밍을 언급했다.
나영석은 "사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프로그램 기획이 잡히고 캐스팅을 하는데 아주 좋은 캐스팅이 있고 프로그램을 기획해야하는 것"이라며 "여행 프로그램 하고 싶었는데 이팀 저팀 다 나가니까 아닌 것 같았다. '삼시세끼'에 넣자니 따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싶었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농사 짓자고 했을 때 다른 출연자분들이 싫어할 것 같아 걱정돼 광수씨만 불러 물어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우빈은 당시에 대해 "저도 같이 있을 때 재미있고 여행가도 재미있어서 여행 콘셉트를 생각했는데 농사 이야기 하셔서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행이 아닌 미션이 생기니까 부담이 확 되고 안해봤던 농사라고 하니까 두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직도 농사에 적응중이라는 멤버들은 "최종회는 가야 적응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방은 "우리 뿐 아니라 제작진도 다들 농사 모르테니까 가볍게 해보자는 것만 아니면 괜찮겠다. 하는 과정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나영석PD는 "이 기획을 엎을 생각을 했다. 농사 아이템으로 말씀드리기 전까지 몇번이나 후회했다"며 "같이 하는 PD에게 내가 광수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할께. 없던 일로 하자고 하려했다. 대체 뭘해야될지 모르겠더라. 기획을 길게 하는 사람이 아닌데..괜찮은 캐스팅이 오니 '오광 들고 고스톱 치면 못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생각났다"고 했다.
김우빈은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몸은 힘들어도 흙을 만지고 밟을 기회가 많이 없지않나. 작물을 심고 자라 나는 감동도 있고 촬영을 핑계로 하루종일 핸드폰을 안보고 자연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광수는 "행복지수로 따지면 우빈이가 높았다. 풀잎 하나하나 만져보고 냄새맡고 ...그런데 일을 해야하니까 우빈이 때문에 우리가 일을 못하고"라고 저격했다.
나영석은 "우빈이 일 열심히했다. '리틀포레스트' 상상하고 우리 프로그램 보시면 많이 실망하실것 같다. 대척점에 서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첫회 보실때 멀미약을 드시고 보시기를 부탁한다. PD 작가가 찍다 보니까.. 앵글이 많이 흔들렸다. 친한분들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스태프를 최소화해서 PD 작가들이 소수만 투입되서 카메라를 들게되서 실력이 미흡하다"고 미리 사과했다.
농사 예능 '콩콩팥팥'은 1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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