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백업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A대표팀 합류 후 작심한 듯 현재 소속팀 입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대로 맨유 벤치에만 앉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선발로 출전한 지난 15~20경기를 돌아보면, 내 퍼포먼스에 진심으로 만족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내가 뛴 경기에서 팀의 승률은 말도 안되게 높다"고 말했다.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팀이 더 많이 승리하는데, 도무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왜 기회를 주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뉘앙스다. 텐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을 포백의 주전 센터백 듀오로 기용하고, 3번 센터백으론 빅토르 린델로프를 낙점했다. 한때 맨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매과이어는 올시즌 리그에서 단 116분(3경기) 출전에 그쳤다.
놀랍게도 매과이어가 어필한 말 중 대부분은 '팩트'다. 통계업체 '스탯츠 퍼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5경기 이상을 뛴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35경기에 나서 27승2무6패, 승률 77%를 기록했다. 2위인 스콧 맥토미니(73%) 보다 4%가량 높다. 매과이어가 선발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한 셈. 맨유는 올시즌 리그 8경기에서 4승4패, 승점 50%에 그쳤다.
10경기 이상 선발로 뛴 경기로 표본을 바꾸면, 승률 78%로 팀내 3위가 된다. 티렐 말라시아(83%), 알레한드로 가르나초(79%) 다음이다. '말도 안되게 높은 승률'까지 아니지만, 승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65%, 제이든 산초는 62%다.
매과이어는 90분당 평균 패스 성공횟수가 61.1회로 센터백 4명 중 린델로프(61.2%) 다음으로 높고, 인터셉트(90분당 1.4개), 공중볼 경합 성공(3.3개), 파울 유도(1.2개)는 가장 높다. 태클(1.1개)은 마르티네스(2.3개) 보단 낮고 린델로프, 바란과 비슷하다. 클리어링(3.5개)은 수비수 중 3번째다. 수비 스탯면에서도 다른 수비수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진 않는다고 기록이 말해준다.
다만 매과이어는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잦은 실수와 리더십 부재로 선수단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 이적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이에 대해 웨스트햄행에 가까워진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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