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 지난달 토트넘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적으로 재회할뻔 했다.
콘테 감독이 침묵을 깨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토트넘과 결별한 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왔다. 최근 대외 활동이 부쩍 늘었다.
콘테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방송되는 이탈리아 '라이TV'의 '벨베'에 출연한다. 인터뷰 내용 일부가 16일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지구촌 축구의 문법을 허물고 있다. 콘테 감독도 타깃이었다. 그는 사우디대표팀 사령탑을 제의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콘테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사우디가 만치니와 나를 포함한 다른 감독들에게 제의를 했다. 그러나 나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8월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이탈리아대표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만치니 감독이 지휘한 사우디는 지난달 13일 영국의 뉴캐슬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하며 3무2패 뒤 6경기 만에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손흥민도 출격했는데 만약 콘테 감독이 사우디의 사령탑에 올랐다면 재회할 수도 있었다. 손흥민의 콘테 감독의 토트넘 시절 '애제자'였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선 실패했지만 '우승청부사'로 유명하다. 그는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을 지휘하면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 레전드인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를 떠난 것을 후회한다고도 했다. 유벤투스의 세리에A 3연패를 연출한 그는 "유벤투스에서 3년을 보낸 후 작은 것에서 큰 문제가 보여 떠나기로 결심했었다"고 고백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다만 언젠가는 나폴리와 AS로마의 감독직은 맡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팬들의 열정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 두 클럽이다. 언젠가는 이런 경험을 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는 이미 팀이 만들어진 상황인 시즌 중에는 감독직을 맡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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