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대혼란이 일어났다.
맨유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FC코펜하겐(덴마크)과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텐 하흐 감독이 코펜하겐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23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데 텐 하흐 감독은 발음이 논란이 됐다. 기자회견에서 '산초'가 돌아왔다고 말한 것처럼 들렸다. 산초는 제이든 산초를 의미한다.
산초는 현재 징계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달 4일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산초가 폭발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불공평한 희생양이었다"며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산초는 사과를 거부했고, 돌아온 것은 1군 제외였다.
산초는 현재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됐따. 현재 유스팀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기자회견장이 술렁거렸지만 '산초'라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손흥민의 절친으로 올 시즌 토트넘에서 맨유로 임대된 세르히오 레길론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영국의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이 '산초'가 돌아왔다고 말한 것처럼 들리지만 알고 보니 레길론이 다시 건강해졌다는 뜻으로 '세르히오'를 의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부상과 독감 등으로 최근 5경기에서 결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레길론은 지난 주내내 훈련했다. 오늘 그는 또 훈련할 것이고 우리는 그가 준비가 되었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관계자는 "정말 산초라고 말한 것 같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텐 하흐가 '세르히오'라고 말했을 때 기자 모두의 얼굴에 충격이 가해졌지만 그 소리는 '산초'와 똑같았다"고 어리둥절해 했다. 세 번째 관계자는 "산초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별리그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한 맨유는 UCL에서도 벼랑 끝에 몰려있다. 코펜하겐전에서 반전을 해야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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