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체력과 멘탈을 보완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궈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년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 아사드벡 안바로프(우즈베키스탄)와 접전을 벌여 18대21로 패한 김태훈(25·SK에코플랜트)은 매트에 주저앉았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때 상대했던 선수다. 이번에도 실력에서 밀렸다"고 했다.
8강에서 세계 랭킹 8위 이토 차카라(일본)를 12대4로 꺾었다. 기세를 올렸지만 세계 5위 니샨 오미랄리(카자흐스탄)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동메달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 앞서가던 김태훈은 3분이 지나 체력이 떨어지면서 흐름을 내줬다. 7점차까지 밀리다가 1분을 남겨놓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연속 4점을 올렸다. 그러나 아사드벡의 왼발 공격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김태훈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인정할 수 없는 심판의 감점 판정에 경기 운영이 말렸고, 체력이 떨어져 마지막에 따라붙지 못했다"고 했다.
아쉬움이 크지만 이또한 소중한 경험이다. 그는 "체력과 멘탈을 보완하겠다. 경험을 쌓을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그는 80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에 대해 "1년에 100일 이상 함께 훈련한다. 상대 선수 영상을 같이 보고 조언도 듣는다.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1위를 하는 선수라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1위를 목표로 항저우에 왔는데 입상하지 못해서 아쉽다. 부족한 왼발 공격 위주로 훈련하겠다. 이번 패배를 동력으로 내년 패럴림픽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항저우(중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항저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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