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4번타자 맥스 먼시(33)와 2년 연장계약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내야수 맥스 먼시와 2년 2400만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2026년에는 연봉 1000만달러에 구단이 옵션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먼시는 지난 겨울 '1+1년' 계약을 했다. 올해 1350만달러를 받고 내년 14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설정돼 있었다. 그런데 다저스가 이 옵션 대신 2년 연장계약을 하자고 제안해 먼시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먼시는 올시즌 주로 중심타선에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482타수 102안타), 36홈런, 105타점, 95득점, OPS 0.808을 올리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2021년 기록과 같고, 타점은 커리어 하이다. 볼넷과 삼진도 많은 전형적인 좌타 거포로 2018년 이후 다저스의 중심타자로 각광받고 있다.
먼시는 방출 신분으로 나락으로 내려갔다가 다저스로 이적해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2017년 스프링트레이닝 막판 방출을 당했다.
빅리그 2시즌 동안 타율 0.195, 6홈런, 17타점, OPS 0.611에 그쳤기 때문이다. 오클랜드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그를 눈여겨 본 다저스가 낚아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먼시는 2017년 트리플A에서 타율 0.309, 12홈런, 44타점, OPS 0.905를 마크하며 급성장세를 탄다. 결국 2018년 시즌 초 빅리그의 부름을 받고 올라와 곧바로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그해 137경기에서 타율 0.263, 35홈런, 79타점, 75득점, OPS 0.973을 때려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공수에 걸쳐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선발 마운드 정비가 시급한데, 지난 1년간 비축해둔 자금 대부분을 선발투수 영입에 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타니 쇼헤이를 데려온다는 얘기인데, 다저스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먼시와 함께 상위타선을 이끌 거포 지명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지만, 2025년부터는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 여러 모로 다저스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임은 틀림없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확실한 카드, 먼시를 2년 계약으로 다시 묶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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