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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긴 이들은 심양에서 차마 꺼내지 못했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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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각화는 "그 말 무슨 뜻이냐. 나한테 화가 많이 났다는 거냐. 내 생각이 많이 났다는 거냐"고 물었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키스를 했고, 이장현은 처음엔 거부하지 않았다. 각화는 "넌 예전에 날 밀어냈고, 오늘은 망설였지만, 언젠가는 내게 안길 거야"라면서 소현세자의 귀국이 허락됐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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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은 길채의 집을 찾아 먼발치에서 "내게는 고향이 없어 갈 곳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내게도 매양 그립고 가고 싶은 곳이 있더군"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길채는 장현을 속이기로 결심했다. 화려하게 꾸며입고 종종이와 구잠이를 동원해 장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듯 이장현과 만났다. 그리고 임신을 한 듯 꾸며입고, 집에서 갇혀지내다 보니 답답해서 나들이를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콩시루떡이 먹고 싶다는 길채의 말에 장현은 막 뛰어서 콩시루떡을 사다주면서 "오는 길에 할머니가 떡을 팔던데 들어보시던가"라고 숨길 수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소현세자의 충심을 의심한 인조 등으로 인해, 소현세자의 귀국길에 조선의 포로들이 같이 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 포로들을 위해 양천(최무성)이 청에 남기로 결정했고, 양천은 이장현에게 꼭 자신들을 데리러오라고 당부하면서 이후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이장현의 비극을 예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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