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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위해 뼈빠지게 일해서 뒷바라지하는 딸은 뒷전으로 하고, 아들들만 위하는 선순 때문에 상처 입은 효심의 마음은 태호(하준)가 달랬다. 효심이 만취한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태호가 해장을 하자는 핑계로 점심을 대접하겠다 나섰고, 효심은 한 맺힌 삼계탕을 먹기 위해 회원과의 사적인 만남을 용납했다. 효심은 오빠들에게 치여 못 먹었던 삼계탕을 마음껏 즐겼고, 태호는 대접받는 것 같아 닭다리를 좋아한다는 효심에게 "나는 닭다리 싫어한다. 나랑 밥 먹으면 맨날 닭다리 먹을 수 있다"며 자신의 몫을 모두 내어줬다. 살뜰하게 살피고 챙겨주며 "잘 먹으니 예쁘다"는 스윗한 말까지 더하는 태호 덕분에 효심은 행복한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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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는 숙향의 지시를 받은 염전무(이광기)가 꾸민 계략이었다. 숙향은 실종된 명희를 찾겠다는 태호와 태민 때문에 명희를 감금했던 과거가 들통날까, 도망친 명희가 언제고 다시 나타나 남편 진범(김규철)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릴까 불안감이 극도로 치닫았다. 이에 염전무와 모의해 명희가 죽은 것처럼 꾸민 것이다. 오열에 실신까지 가짜 연기를 하는 숙향의 대국민 사기쇼는 뉴스에도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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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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