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에 첼시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도를 넘어섰다고 발끈하고 있다. 올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런던 라이벌' 토트넘전을 앞두고 친정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누가 알겠느냐. 인생과 똑같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왜 안되느냐. 물론 난 죽을 때까지 여기(첼시)에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20~25년간 이끌고 싶지만 축구에선 결코 미래를 알 수 없다"며 "내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 언젠가 그들(토트넘)이 나를 원하면 다시 팀을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첼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4년 만에 적장으로 토트넘 경기장을 찾는다.
그는 2014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5년6개월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EPL 최고 성적은 2016~2017시즌 2위였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에 이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끝에 EPL에서 12위에 머문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첼시는 3승3무4패, 승점 12점을 기록해 13위에 위치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내가 토트넘 때와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여기서 정말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오늘을 연 사령탑이다. 그는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첼시 팬들로선 유쾌하지 않은 발언이다. SNS도 폭발했다.
팬들은 '토트넘과 경기 전 이 모든 말을 했다. 우리는 당신이 토트넘을 좋아하는 것을 알지만 진정해라', '이 시점에서 그는 런던의 모든 팬층을 화나게 할 뿐이다', '그는 첼시와 토트넘의 팬들 모두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둘 다 화를 낼 수 있다', '경기 전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만약 우리가 진다면 크리스마스까지 살아남아 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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