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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 3인에 함께 포함된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을 제쳤다. 베츠는 통산 6차례, 에드먼은 한 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수비에 관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이들도 김하성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골드글러브는 각 구단 감독, 코치들 투표를 75%, 수비 기록을 25%의 비율로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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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지금 추산하는 건 사실 무리다. 내년 한 시즌 활약을 더 지켜봐야 하는데다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사례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풀타임 6시즌을 마친 일반적인 FA들과 4시즌 만에 FA가 되는 김하성을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몸값을 매기는 건 쉽지 않다.
3시즌을 마친 김하성과의 비교를 위해 이들이 FA 계약을 맺을 당시의 나이와 FA 당해 시즌 이전의 3시즌 합계 WAR을 조사했다. 우선 스완슨 2019~2021년 3시즌 합계 6.0의 WAR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2년 5.7의 WAR을 추가한 뒤 FA 시장에서 7년 1억770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당시 나이는 29세 140일.
코레아는 2019~2021년 3년 동안 누적 WAR 12.6을 올렸고, 2022년 5.5를 마크한 뒤 그해 말 28세 282일의 나이에 6년 2억달러에 FA 재계약을 했다.
시미엔은 2018~2020년 3년 동안 WAR 13,3, 2021년 WAR 7.1을 각각 기록한 뒤 그해 말 31세 287일의 나이에 7년 1억7500만달러에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바에즈도 시미엔과 마찬가지로 3시즌 동안 13.8의 WAR을 올렸고, 2021년 4.5를 추가한 뒤 29세 212일의 나이에 뉴욕 메츠를 떠나 디트로이트와 6년 1억4000만달러에 계약하고 이적했다.
르메이휴는 2017~2019년 3시즌 동안 WAR 11.9, 2020년 3.0의 WAR을 각각 올린 뒤 양키스와 6년 90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김하성은 2021~2023년 3시즌 동안 누적 WAR 12.9를 기록했다. 코레아와 시미엔의 중간 수준이다. 내년 말 김하성의 나이는 29세 초반이 된다. 계약 시점의 나이는 스완슨, 바에즈와 비슷하다.
다시 말해 김하성이 내년 시즌 올해와 비슷한 5.8의 WAR을 추가한다면 4시즌 합계 WAR은 18.7이 된다. 그러나 이들 5명 중 르메이휴를 제외한 4명은 팀당 60경기를 치른 2020년 단축 시즌을 뛰었다. 즉 내년 시즌 김하성이 올해와 같은 활약을 한다고 보고 60경기 시즌으로 환산하면 2.1의 WAR을 올리게 된다. 즉 4시즌 합계 WAR은 15.0~15.1 수준이다.
FA 당해 연도까지 4년간 누적 WAR가 르메이휴(14.9) 및 스완슨(11.7)보다는 높다. 즉 연평균 연봉을 스완슨(2528만달러), 르메이휴(1500만달러) 수준에 맞추면 합리적이다. 김하성의 나이와 최근 3년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면 르메이휴보다는 스완슨이 김하성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즉 김하성이 내년 시즌 건강하게 풀타임 활약을 한다면 연평균 2500만달러 수준에서 6~7년 계약을 얻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총액은 1억5000만~1억7500만달러에 이른다.
물론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몸값이 확 올라가게 됐다는 게 아니다. 김하성에게 고무적인 것은 타격 실력으로 뽑는 실버슬러거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유틸리티 부문서 베츠, 코디 벨린저(컵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와 수상을 다툰다.
그러나 올시즌 이들이 보여준 방망이 실력만 본다면 김하성은 최종 후보로 거론된 것 자체만도 의미가 크다. 유력한 수상자는 베츠다.
FA 야수의 몸값은 수비력이 아니라 공격력에 따라 결정된다. WAR 중에서도 '공격 WAR'이 중요하다. 수비력은 참고할 평가 기준 정도다. 김하성이 내년 시즌에도 올해처럼 리드오프로 나서 활발한 공격을 펼친다면, 연평균 2500만달러 이상, 계약기간 6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고 돈방석에 앉을 공산이 크다. 특히 내년 말 나이가 29세 밖에 안 된다는 점을 크게 어필할 수 있다.
이런 김하성을 샌디에이고가 이번 겨울 연장계약으로 묶을 지도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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