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초비상에 걸렸다. 당장 11일(이하 한국시각) 예정된 울버햄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핵심 선수가 4명이나 빠지게 됐다.
먼저 지난 7일 첼시와의 EPL 11라운드에서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포백 수비라인의 중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하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지만, 수적열세에 몰린 후반 10분 또 한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누적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기본적으로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그런데 한 명의 주전 센터백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미키 판 더 펜이다. 판 더 펜은 첼시전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판 더 펜은 전반이 끝나자마자 우측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의무진과 에릭 다이어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8일 영국 매체 '더 선'은 "판 더 펜은 7분간의 VAR(비디오 판독)으로 휴식을 취한 뒤 스프린트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해 몇주간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히샬리송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히샬리송은 곧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더 선'은 "히샬리송은 골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히샬리송은 첼시전 이후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히샬리송은 "지난 몇 달은 나에게 쉽지 않았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치골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개월 동안 대표팀과 토트넘을 위해 뛰며 고통받았지만, 내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이제 잠시 쉬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며칠 안으로 지금 가장 적합한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는 이미 부상자가 많다. 손흥민의 파트너 제임스 메디슨도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했고, 이미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은 장기 결장 중이다.
'캡틴' 손흥민에게도 큰 부담이다.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울버햄턴전에는 사실상 백업들을 이끌고 승점을 따내야 한다. 1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지만, 갑작스런 전력 약화로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특히 주전 센터백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 '계륵' 에릭 다이어를 어쩔 수없이 선발로 내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시즌 초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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