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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국장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두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한 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입국장은 손흥민 주위로 몰려든 팬으로 금세 북새통이 되고 말았다. 팬들 속에 파묻힌 손흥민은 연신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입국장 밖에 주차된 차량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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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곧바로 팬들에게 다가가 '즉석 팬사인회'를 시작했다. 황희찬은 통로를 반복해서 가로지르며 출구 양쪽에 도열한 팬들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사인과 기념촬영을 이어갔다. 덕분에 이날 마지막까지 기다린 팬들은 거의 모두 황희찬의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시간차 등장, 입국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게 팬서비스를 하기 위한 두 사람의 영리하면서도, 배려깊은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이 경기 전까지 8골(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고, 황희찬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두 사람 모두 상대 수비수의 집중적인 견제를 뚫지 못한 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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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리그에서는 적으로 만났지만, 대표팀에서 두 사람은 힘을 합쳐야 한다. 이날 함께 귀국한 두 사람은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16일(싱가포르)과 21일(중국)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 출격한다. 13일 소집되는 대표팀 선수들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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