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지막 홈에서 이기면 된다."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기죽지 않았다. 부산이 우승을 확정짓는데 실패했다. 부산은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에서 전반 박태용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흔들리며 0대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짓는 부산은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전날 2위 김천 상무가 경남FC와 1대1로 비기며, 승점 68에 머물렀다. 부산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승점 72로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지만, 전남에 발목이 잡혔다. 부산은 무패행진 역시 9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에 2실점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됐다. 경기가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는데,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축구가 쉽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떨어진 것도 아니고 마지막 홈에서 이기면 된다. 잘하자, 기죽지 말자고 했다. 홈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부산은 이날 발디비아 견제에 실패했다. 박 감독은 "여름 임민혁에게 발디비아를 막으라고 했는데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실점하면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다보니 그 부분에서 더 잡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낯설은 패배다. 박 감독은 "이겼을때 리뷰하지만, 질때는 잘 안한다. 질수도 있다. 워낙 전남이 잘했다. 빨리 분위기 전환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팬들을 찾았다. 박 감독은 "경기 종료 전 박동진이 관중석 쪽으로 강하게 공을 찼다. 그 부분에 대해 팬들에게 이야기가 나왔다. 선수에게 이야기했고, 대신 사과를 했다"고 했다. 마지막 충북청주전에 대해서는 "마지막 경기다. 어떻게 준비하기 보다 정신무장이 잘 되어 있을거기 때문에 믿고 잘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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