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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약 시리즈가 더 길어지면 14일 열릴 예정이던 6차전 생중계 해설을 맡을 예정이었다. 박용택은 "사실 염경엽 감독님께 6차전까지는 해주시라고 부탁드렸다"며 웃었다. 물론 LG가 더 빨리 우승을 확정지을 수록 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내심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경기를, 자신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나기도 했다. 경기전 그는 "혹시 LG 우승하면 울 것이냐'는 타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에이 무슨 눈물이 나겠나. 그냥 부러워 죽겠다. 그 생각밖에 안난다"며 손사레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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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박병호는 과거 LG에서 대형 유망주로 박용택과도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들이다. 이른바 LG의 암흑기 시절을 함께 했던 선수들이기도 하다. 그러다 박병호, 박경수는 차례로 LG를 떠나 다른 팀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박병호는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박경수는 2년전 KT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다. 그때, 박경수도 LG를 떠올렸고 이번 우승때는 LG 선수들이 박경수를 기억했다. 5차전을 앞두고도 박경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박용택은 "경수는 정말 입단하고 나서 한번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었다. LG가 정말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는 군복무 중이었고. 그런 박경수가 KT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찡했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이제는 LG의 중심, 주장이 되어 선배들과 먼저 포옹하러 간 오지환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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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영구결번 선수라는 영광을 안고 은퇴했지만, 그는 평생의 소원인 우승을 끝내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지금 LG 후배들이 더 부럽고, 대견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LG 왕조'를 기원했다. 박용택은 "LG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우승권에 있는 팀이다. 암흑기를 거치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프런트가 정말 많이 노력해서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를 잘한 것이 성과가 난 것 같다. 이제는 올해처럼 감동적인 우승은 없을 수도 있다. 심심한 우승도 할 수 있는 팀이 됐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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