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3세 연하 아내와 재혼한 배우 이세창이 단기기억상실증으로 아내를 알아보지 못해 "우리가 부부인가"라고 묻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 과거 자신에게 대포차를 판매했던 사기꾼의 얼굴도 못 알아봤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를 알아보지 못해서 "우리가 부부인가?"라고 묻기도 했다고는 것. .
이세창의 이 같은 상황에 '금쪽 상담소' MC 정형돈은 안면실인증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으나, 진단 결과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안면실인증은 '기억'보단, '인식'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표정, 행동, 사건 등 총체적인 것을 기억하는 반면, 안면실인증을 가진 100명 중 2명의 사람들은 상대의 머리 모양, 수염 등의 외부 특징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에 변화가 있으면 사람을 인식하기 힘들어하는데 이세창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오은영 박사는 단기기억상실증의 원인으로 뇌 손상 및 과도한 스트레스
를 지목했다.
이에 이세창은 15년 전 사업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끝내 이혼까지 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과 사업 실패, 이혼 등의 위기를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면서, 갈등이 생길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혼을 하든, 딸을 빼앗기든, 사기를 당하든 다 똑같이 느껴진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겼다.
이세창은 묻지마 폭행을 당했던 사연도 털어놓았다. "그때 새벽 2시에 제작하던 연극이 있어서, 연극 끝나고 돌아가려고 조연출하고 서 있었는데, 누가 봐요. 20대 초반 정도인데, 바로 (나를) 때렸다"라면서 "(입술이) 찢어져 피를 흘리는데, 제가 그 친구 잡고, 112에 제가 전화를 했다"고 4년전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사건이 CCTV 사각지대에서 일어났고, '이세창 대학로 폭행' 이라고 기사가 나올까봐 그냥 넘겼다는 억울한 사연에 오 박사는 여러 조언을 더하며, "사람에 대한 서술 기억이 많이 떨어지는 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을 많이 상실해서 그렇다. 이게 회복이 되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자식과 따뜻한 애정을 주고 받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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