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클린스만호' 수비진이 좀 더 젊어질 필요가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은 오는 16일과 21일 펼쳐질 싱가포르(홈), 중국(원정)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에 최종 7명의 수비수들을 발탁했다.
중앙 수비수 3명(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왼쪽 측면 수비수 2명(이기제 김진수), 오른쪽 측면 수비수 2명(설영우 김태환)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0.2세다. 공격진(25.5세)과 미드필드진(28세)에 비해 높은 편이다. 가장 젊은 선수가 1998년생 설영우(울산)다. 수비진 최고참은 1989년생 김태환(울산)이다.
10월 A매치 때부터 가동된 선발 포백 수비라인은 이기제(32·수원)-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정승현(29·울산)-설영우다. 그나마 평균 나이가 28.3세로 줄어든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은 3년여 뒤다. 이대로 굳어지면 수비진 평균 나이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진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월드컵 예선 등록 명단이 23명이라 발탁하지 못했지만, 부르고 싶었던 수비수 박지수도 내년 만 서른이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싱가포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수는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그 외에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센터백 3명과 관련해서는 월드컵 예선은 23명이 등록 명단이다. 감독으로서 결정해야 했고, 각 포지션마다 2명씩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방 공격수 3명이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변화를 가져갔다. 그래서 센터백에서 빼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명단 제한이 있어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들 못지 않게 수비수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젊은 자원들이 많다. 센터백에는 김지수(19·브렌트포드)와 이한범(21·미트윌란) 김주성(23·서울)이 있다. 측면 수비수 중에선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1·대구)이 돋보인다.
해외에서도 젊은 수비수들이 대세다. 2002년생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이미 카타르월드컵을 경험했고, 올시즌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토트넘의 미키 판 더 펜도 2001년생이다. 올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아스널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윌리엄 살리바도 2001년생이다. 국제 감각을 익힌다며 K리그는 뒷전인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현 스쿼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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