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빚 7억에도 골프타령이다. 별거할만 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노답이다.
'살림남2' 최경환이 주식과 코인으로 1억을 날리고도, '잔디가 부른다'며 골프 노래를 불렀다. 심지어 주식으로 날린 돈은 대출금이었고, 코인으로 날린 1천만원은 애들 양육수당을 한푼도 안쓰고 모은 것이다.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경환, 박여원 부부가 돈 문제로 부딪혔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박여원은 15살 연상 최경환과 결혼 후 5형제를 독박육아로 키운 슈퍼맘. 아이들 건사에 집안일까지 숨쉴 틈 없는데, 최경환은 주식 등으로 억대를 날리고도 골프장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이날 최경환은 "이번달 골프도 못 나가고, 초록 잔디가 날 부른다"라며 "우리가 지금 풀면서 살 때가 아니다"라는 박여원의 말에 천진난만하게 "당신도 취미생활 가져서 하면 되지 않나. 리엘이 안고 하는 취미 없나"라고 했다.
이에 박여원은 "내가 취미생활 할 돈이 어딨냐. 힘든거 생색내는데 그 돈 다 빚갚는데 하고 있잖아"라며 한숨을 쉬었다.
실제 최경환은 2022년 야구 해설위원 은퇴 후 야구 레슨장을 차리려고 대출을 받은 돈을 주식에 넣었다가 홀라당 달렸다.
박여원은 "남편이 어디에 홀린 것 마냥. 내가 주식 정보 하나 들었는데 투자해서 조금만 있으면 두배가 된다고 하더라"라며 "우리가 원금 갚고 레슨장 차리면 된다고 닥달하더라. 근데 사자마자 날아갔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아이들 정부에서 나오는 양육수당을 한 푼도 안 쓰고 천 만원으로 모았다. 근데 그 돈으로 산 코인을 날렸"고 기막힌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최경환은 내심 억울해하는(?) 모습. "저는 믿는 분이라 좋은 정보라고 생각하고 1억을 투자해서 지금 천만 원 정도 남아있다. 지금 매달 120만원 정도 이자가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한 최경환은 "어쨌든 내가 투자를 잘 못했지만 근데 이거 나혼자 잘 되려고 한 게 아니다. 나는 우리 가족 모두 잘 살려고 투자를 한 거다. 나는 잃은 돈 만회를 하고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과 박여원은 재무 상담가를 만나 상담을 진행하기로 한다. 월수입 1200만 원이지만 저축을 못하고 있는 두 사람은 "빚 7억 원을 3년 안에 갚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는 "절대 불가능하다. 현재 상황이면 아이들에게 빚을 물려줄 수 있다"라는 냉정하게 진단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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