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만 봐도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에 이어 제임스 메디슨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영국의 'BBC'는 20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부상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프리이어 인저리'의 설립자이자 데이트 분석가인 벤 디네리에 따르면 2023~2024시즌 EPL이 개막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19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4시즌과 비교하면 15%나 증가한 수치다.
팀으로 보면 부상자 수는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노팅엄 포레스트, 셰필드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이상 13명), 첼시(12명), 브렌트포드(11명), 브라이턴, 풀럼, 애스턴빌라(이상 10명)도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 번리 등이 나란히 9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부상자 수가 가장 적은 팀은 웨스트햄으로 5명이고, 맨시티도 7명으로 그나마 상황이 낫다.
이유는 뭘까. 지난해 사상 첫 겨울월드컵이 여전히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디너리는 "외관상으로는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여전히 카타르월드컵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살인적인 일정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 EPL 경기의 속도 증가도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상 유형에서도 '피로도'가 실감된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이 53건으로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약 96% 증가했다.
'BBC'는 '이번 시즌에는 100분 이상 지속되는 경기에 대한 논쟁이 있다.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 추가 시간이 늘어나고 이것이 선수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릎(21건), 발목(16건) 부상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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