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라도나 위에 마이클 조던이 있고, 그 위에 리오넬 메시가 있다. 메시의 유니폼이 스포츠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메시의 월드컵 우승 유니폼이 경매에서 800만파운드(약 129억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스포츠스타 용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듯 하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세운 역대 최고가 경매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 매체는 메시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착용했던 유니폼 상의 6개 묶음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메시가 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전반전에 직접 입었던 유니폼 상의도 포함돼 있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유니폼 세트는 역대 스포츠용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마라도나가 '신의 손' 사건 때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710만파운드(약 114억5000만원)에 팔렸다.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와 경기할 때 헤더슛을 하는 척 하며 손으로 공을 쳐서 골을 만들었을 때 입었던 바로 그 유니폼이다.
하지만 마라도나 유니폼의 최고가 판매 기록은 2022년 9월에 깨졌다. 바로 '농구황제' 조던의 유니폼이 경매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조던이 '라스트댄스' 시즌으로 잘 알려진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 때 입은 유니폼으로 당시에 810만파운드에 팔렸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메시가 1년 여 만에 이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특히 메시의 유니폼은 마라도나나 조던과 달리 단일 유니폼이 아닌 '묶음 유니폼'이다.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해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 네덜란드와의 8강전, 호주와의 16강전,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에 입은 유니폼 등 총 6개 세트다. 때문에 조던이 세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메시의 유니폼 세트는 11월30일부터 12월14일까지 무료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경매도 이 기간에 열린다. 수익금 중 일부는 메시가 운영하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바르셀로나의 한 어린이병원에 기증돼 희귀성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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