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가려거든 여름에 가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라파엘 바란(30)이 팀을 떠날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일부 보도와는 달리 1월 이적 시장에서는 팀을 떠나지 못할 전망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최소한 이번 시즌을 다 마칠 때까지는 팀에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 더 이상 팀 전력이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각) '바란이 맨유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나 이탈리아 세리에A로 충격적인 이적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출신으로 지난 2021년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팀의 핵심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한때는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입지가 크게 바뀌었다. 텐 하흐 감독에게 나쁜 평가를 받았던 해리 매과이어와 조니 에반스 등의 폼이 살아나면서 바란이 오히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과 불화가 생긴 것이다. 한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던 바란에게는 자존심에 흠집이 생기는 일이다.
결국 바란은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한 듯 하다. 일부 매체에서는 바란이 1월 이적시장에서 당장 떠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선스포츠는 바란이 1월에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는 텐 하흐 감독 때문이다. 여전히 톱4 진입을 노리는 텐 하흐 감독은 팀의 핵심선수들이 시즌을 다 마치기 전에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바란이 팀을 떠나고자 한다면 1월 이적시장이 아닌 여름 이적시장에서나 허용할 방침이다.
게다가 바란의 행선지도 뮌헨이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나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바란은 팀을 떠나려고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톱4에 다시 들어가도록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고 싶어한다. 여름에는 이적 요청을 들어줄 수 있다'면서 '바란은 연봉을 대폭 인상해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관심이 있다. 또한 이탈리아 리그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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