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 A대표팀의 필수 전력으로 급성장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클린스만호가 2연승을 거둔 상황에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23일 SNS에 "2023년 축구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네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라고 코멘트를 올렸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 축구 A대표팀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싱가포르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를 5대0 승리했다.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황희조(PK골) 이강인이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측면,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내는 역할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볼키핑력과 탈압박, 패스 정확도를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21일 중국 선전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아시아 2차예선 2차전도 3대0 승리했다. 손흥민이 2골, 정승현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처럼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슈팅 찬스를 만드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손흥민과의 손발 호흡도 맞아 들어갔다. 조규성 황희찬 등 A대표팀의 공격수들과도 좋은 장면을 여러번 만들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튀니지전, 베트남전, 싱가포르전, 중국전가지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 5경기를 하면서 총 19골을 터트렸고,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올해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5경기 무승(3무2패)을 달렸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팬들의 우려 목소리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강인은 SNS에서 "특히 큰 시험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지난 싱가포르전이 열렸던 16일은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일이었다. 수능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대거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고 한다. 대표 선수들은 5골로 화답했다.
이강인은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들도 올 한해 끝까지 화이팅"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이제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자리잡았다. 그가 클린스만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공격의 시작점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싱가포르전의 결승골은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조규성의 결승골이 터졌다. 전문가들은 "이강인은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물론 현 시점에서 클리스만호의 공격 제1 옵션은 단연 손흥민이다. 이강인의 가세는 손흥민은 물론 조규성 황희찬 등의 쓰임새를 더 다양하고, 강력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휘발유 같은 것이다.
이강인의 말처럼 올해 축구 A매치는 끝났다. 다음 A매치는 카타르아시안컵이다. 1월 카타르에서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태극전사들의 목표는 하나다. 한국 축구의 숙원 과제인 아시안컵 우승이다. 진정한 아시아의 최강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이걸 위해선 영원한 라이벌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반드시 넘어야 하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 합류한 이강인은 이번 주말 25일 오전 5시(한국시각) AS모나코와 홈 경기를 갖는다. 모나코에는 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가 뛰고 있다. '미니 한일전'이라고 볼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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