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차 체모 정밀감정을 받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의 겨드랑이 털 등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선균은 앞서 간이시약검사와 국과수의 모발 정밀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모발 외 다리털도 제출했으나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하다는 국과수의 의견에 따라 다시 한번 체모를 추가 채취해 마약 감정에 나섰다.
경찰은 2차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선균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증언을 토대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23일 경찰이 수사 근거로 내세운 A씨의 문자 내역이 공개되며 파란이 일었다. 경찰이 정확한 근거를 갖고 수사를 한 게 아니라 A씨가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갈취하는 과정에서 마약류를 일방적으로 언급한 점, A씨가 지인에게 '지드래곤이 업소에 방문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낸 점에 근거해 수사를 벌였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이날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A씨의 수상한 행적을 집중조명했다. 우선 '지드래곤이 화장실에서 나온 뒤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던 A씨의 주장과 달리 A씨가 일했던 강남 유흥업소는 마약을 할 수 없는 구조였다. 화장실 변기도 철사로 막혀 주사기를 버릴 수도 없었다.
또 A씨가 협박범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는데, A씨는 태연하게 협박범과 대화를 나눴다. 또 1억원에 협박범과 협상을 해놓고도 이선균에게는 3억 5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A씨에 대한 신뢰성이 바닥을 치면서 경찰 수사의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이선균과 같은 시기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지드래곤은 "마약을 절대 투약한 적 없다"고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간이시약검사는 물론 모발과 손발톱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반응이 나온 상황. 경찰은 지드래곤이 국과수 감정에도 검출되지 않는 신종마약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업소 CCTV와 추가 증언 확보를 통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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