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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시상식을 진행하며 때로는 소신 발언으로 묵직한 울림을,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응원을 줬던 김혜수인 만큼 배우들도 리스펙트를 표했다. '밀수'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고민시, 인기스타상을 받은 김혜수,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인성,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등이 모두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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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염정아 등 동료 배우들은 눈물을 흘렸고, 함께 MC석에 선 유연석은 김혜수의 손을 꼭 잡으며 응원을 전했다. 그리고 트로피가 전달되는 순간, 배우들은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그는 "예상을 전혀 못했다. 그동안 상을 몇번 받았는데 1993년부터 2023년 청룡영화상이라는 글씨가 각인돼 있다. 그 어떤 상보다 특별히 값지고 의미있는 상이다. 고맙다. 언제나 그 순간이 있다.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 일이건 관계건 떠나보낼 땐 미련을 두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그 순간만큼 열정을 다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난 시간들에 후회없이 충실했다 자부하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저와 함께 시상식을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함께 진행해 주신 파트너들의 배려 잊지 않겠다. 오늘 마지막 청룡영화상을 함께 해준 유연석 고맙다. 더불어 청룡영화상을 새롭게 맡아줄 진행자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김혜수는 마지막까지 우아함을 잃지 않으며 청룡에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이제는 아쉽게도 더이상 청룡의 진행을 맡은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지만, 그는 언제나 영원한 청룡의 여신으로 남을 것이다.
◇ 최우수 작품상 = '밀수'
◇ 감독상 =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 남우주연상 =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 여우주연상 = 정유미('잠')
◇ 남우조연상 = 조인성('밀수')
◇ 여우조연상 = 전여빈('거미집')
◇ 신인남우상 = 홍사빈('화란')
◇ 신인여우상 = 고민시('밀수')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조인성 김선호 송중기 박보영
◇ 음악상 = 장기하('밀수')
◇ 편집상 = 김선민 ('올빼미')
◇ 기술상 = 진종현('더문')
◇ 촬영조명상 = 김태경 홍승철('올빼미')
◇ 미술상 = 정이진('거미집')
◇ 각본상 = 정주리('다음소희')
◇ 청정원 단편영화상 = 유재인('과화만사성')
◇ 신인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 최다관객상 = '범죄도시3'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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