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Very very very very very angry!'
'very'라는 부사를 무려 5번이나 쏟아냈다. 엄청난 강조의 의미다. 이렇게 이례적으로 강조한 감정상태가 하필 'angry'였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화가 난 상태라는 뜻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대4로 대패한 뒤에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감정상태를 드러내며 화를 냈다. 선수들의 유약한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선수들에게 '물러터졌다(so soft)'라고 질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이 뉴캐슬전에 진 첼시 선수들이 너무나 물러터져서 실망했다며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이날 영국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4로 졌다. 전반은 1-1로 마쳤지만, 후반에 무려 3골을 허용했다. 주장인 리스 제임스는 퇴장까지 당했다.
최근 상승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패배였다. 첼시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4대1로 대승을 거뒀고,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4-4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뉴캐슬전에서는 모든 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포체티노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BBC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물러 터지게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중요한 것을 위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것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투쟁본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그런 점들이 나를 화나게 만들고, 실망스럽게 한다. 그간 팀을 젊게 만드는 것을 강조하고, 경기를 통해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런 종류의 경기에 대해서는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화가 난다'고 격정적인 발언을 했다. '매우(very)'를 5번이나 연거푸 발언했다. 포체티노가 분노를 억제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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