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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막강 선두 행진을 펼치고 있는 DB, 2위 탈환을 노리는 정관장. 벌어놓은 게 많은 현재까지 팀 성적으로 보면 딱히 위기랄 게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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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서로 다른 이유로 결의가 넘쳤다. 김주성 DB 감독은 "1라운드 정관장전은 물론 직전 SK전에서 중요 패인은 리바운드 열세였다"면서 "우리에겐 그게 큰 충격이었는데,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날 승리할 경우 올시즌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우는 데다, 같은 팀에 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동기부여 요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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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상까지 수상한 디드릭 로슨,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프 위디가 버티고 있는 DB를 대릴 먼로 1명으로 대응하기에는 분명 역부족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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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감이란 게 대등할 때나 장점이 될 지언정, '기울어진 운동장'에선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DB가 정관장을 97대80으로 완파하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정관장에 시즌 첫 연패를 안기는 대신 연패가 없는 유일한 팀으로 남았고, 시즌 1호 전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DB는 2옵션 위디를 교체 투입해 용병 운용에 여유를 보인 반면, 정관장은 먼로 혼자 마구 돌릴 수 없던 나머지 국내 빅맨을 번갈아 투입하는 등 부침을 겪는 모습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위디가 골밑 우위를 잡는 가운데 강상재(2개) 김영현(4개)의 성공률 100% 3점슛이 뒷받침 해주고 이선 알바노까지 득점-어시스트로 휘저으니 DB로서는 아쉬울 게 없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 차는 이미 20점(78-58), 일찌감치 승리에 바짝 다가선 DB는 로슨, 위디, 김종규의 높이를 앞세워 여유있게 승기를 지켜나갔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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