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박재범이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박재범이 친구들과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박재범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 MMA 선수 홍준영, 하동호 코치 등과 함께 운동 후 정찬성이 운영하는 맥주집으로 향했다.
정찬성은 "은퇴를 결정했을 때, 홍준영이 너무 급한거 아니냐 말렸다"고 은퇴 경기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박재범도 "그래도 멋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그만할게요' 이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반응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정찬성은 "확신했다. 이거는 그만해야겠다. 난 너무 생생한 꿈을 꾼 것 같다"면서 "현장에 박재범, 전현무도 있었다. 한국에서 지인이 50명이 왔다. 거기 온 사람들을 전우라고 생각한다. 싱가포르까지 오는게 쉽지 않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너 운거 네 팬한테 찍혀서 유튜브에 다 나와"라며 박재범을 놀렸다. 박재범은 "오열은 절대 아니었다. 다 울고 있으니까 눈물 포인트가 다 똑같은거다"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안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나네'하고 2분 뒤에 울었다"는 정찬성도 "눈물 참아야겠다 했다. 아무렇지 않았다. 근데 절을 할 때 눈물이 터졌다"면서 "전세계적인 진심이 전해졌다. 진심은 통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찬성은 "왜 내가 글러브에 대고 절을 할 생각을 했을까"라며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여전히 자신도 의문이라는 정찬성에게 박재범은 "간절하고 고마웠으니까"라며 진심을 전했다.
은퇴 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찬성은 "박재범이 이제는 몸이 아니라 머리 아플 일이 많을거다라고 했는데 벌써 머리가 아프다"라며 "내가 은퇴한게 좋은 것 같기도 한게 이런저런 제안이 많이 온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박재범은 "정체성이 선수였는데, 선수 생활이 끝나버리면 뭐하지 고민할텐데 할 수 있는게 많으니까 복받은거다"라며 정찬성의 유튜브도 자신이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재범은 "저는 선수도 가수도 영원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면서 "자기 영역에 힘이 있을 때 판을 많이 벌려두면 나중에 은퇴 후 삶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절친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재범의 '은퇴' 이야기도 나왔다. 2019년부터 꾸준히 2년 뒤 은퇴 계획을 밝혀온 바 있는 그는 "내가 할 일을 더 하고 은퇴해야지"라고 이야기했다. 박재범은 "2012년부터 생각해왔다"면서 "제가 아직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하는거고, 제가 더 이상 그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면 편안하게 내려 놓을거다. 근데 조금 은퇴 할 수 있는 상황이 점점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며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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