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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건이 발생한 흐름부터 살펴야 한다. 대략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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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성용과 박 주심 뒷편에서 갑자기 실랑이가 벌어졌다. 서울 팔로세비치가 프리킥을 차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공을 이상민이 툭 친 게 발단이었다. 떨어진 공을 다시 주운 팔로세비치는 이상민의 목 부근을 손으로 밀었다. 둘은 가슴을 맞대고 서로의 눈을 매섭게 노려봤다. 이때, 고승범이 둘 사이를 떼놓았다. 고승범은 손으로 팔로세비치의 가슴을 밀더니, 팔로세비치와 똑같이 목 부근을 손으로 밀었다. 그 후 옷깃을 움켜쥐었다. 팔로세비치도 고승범의 옷깃을 맞잡았다. 싸움이 붙은 둘을 떼놓기 위해 양팀 선수, 스태프들이 떼로 몰려들었다. 그 과정에서 서울 황훈기 피지컬코치의 손이 고승범의 얼굴을 가격했다. 고승범은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 박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실과 소통 후 황 코치에게 '난폭한 행위' 명목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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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야 어떻든, 어디로 때렸든,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한 건 분명한 사실. 황 코치의 퇴장 징계 역시 타당한 조치로 보인다. 수원이 구단 차원에서 프로축구연맹에 이 점을 어필하는 건 하등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첫번째 파울 이후 수원의 두 차례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해 심판진이 빠르게 조치를 내렸다면 벤치 클리어링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또한 황 코치의 얼굴 가격 외에도 팔로세비치가 손으로 이상민의 목을 민 행위, 고승범이 팔로세비치의 목을 밀고 옷깃을 잡은 행위, 고승범의 머리채를 잡은 선수의 행위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사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연맹은 28일 오전 경기평가위원회, 오후 심판평가위원회를 토대로 슈퍼매치에서 발생한 사건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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