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딩 클럽이 떨어진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경호 강원FC 수석 코치의 말이다.
강원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승점 34)은 같은 시각 수원FC-제주 유나이티드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은 면했다. 끝은 아니다. 강원은 6일과 9일, 승강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운명을 정한다.
경기 뒤 정 수석 코치는 "90분 내내 준비한 플랜이 잘 됐다. 수원은 역시 홈에서 이겨야 하는 게 분명했다. 수비적인 축구로 나왔다. 우리가 볼을 많이 소유했다. 득점 상황이 있었는데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하지만 감독님과 소통한 플레이가 90분 동안 나왔다. 일단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김포FC-경남FC 승자와 붙는다. 그에 맞는 대응으로 나오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강원은 일단 한 숨을 돌렸다. 하지만 '전통의 명문' 수원은 강등 굴욕을 맛봤다. 정 수석 코치는 "(수원 강등은) 사실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살아 남았다. 그걸 교훈 삼아서 수원 삼성이 리딩 클럽으로서의 자리를 다시 잡을 것으로 생각했다. 올해도 역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수원이란 팀이 떨어진 것은 흥행을 봐서라도 안타까운 일이다. K리그에서 선수로 뛰었고 지도자도 하고, 한 명의 팬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수원 팬들의 응원, 경기장을 꽉 채운 분위기가 계속 나와야 한다. 중요한 팀, 리딩 클럽이 떨어진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경기 끝나고 봤을 때 모든 팬들이 침묵을 통해 서 있는 모습이 정말 그때 좀 실감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경기장에 쓰러지고 울고 했다. 침묵이 흐르는 그 시간이 수원의 현재를 보여주지 않나 싶다"고 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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