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니 죽은 시어미다."
정영숙이 며느리 이휘향에서 전화로 경고장을 날린데 이어, 하준과 유이의 로맨스가 본격 궤도에 돌랐다.
2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20회에서는 효심(유이 분)을 사이에 둔 사촌 형제의 갈등이 전파를 탔다.
"TV라이브와의 결혼과 큰아버지, 큰어머니 이기실 수 있겠어요?"라고 정곡을 찌른 태호(하준 분)는 "모든 일에는 장애가 있는 법이야"라는 태민(고주원 분)의 대답에 "역시 형다운 방법이세요. 도전적이고 진취적이세요"라고 비꼬며 "그런데 사람도 그렇게 해서 얻어질까요? 형은 지금 선생님이 어떤 상황인지나 아세요?"라고 일침했다.
태민은 "아, 네가 더 가깝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니?"라고 빈정댔지만 "효심이 우는 거 봤어요? 돈 1억 날리고 주저앉아서 눈물 콧물 흘리는 거 봤어요? 난 봤어요.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라는 태호의 말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돈 1억이 우리한테 별 겁니까? 근데 효심이는 평생을 모았대요. 꼭두새벽부터 나와서 나 피티하고 형 피티하고 10년동안 안 먹고 안 쓰면서 모은 돈이 1억이래요"라고 효심의 사연을 전하던 태호는 "솔직히 형, 그 정도 돈쯤이야 확 줘버리고 싶지 않으세요? 난 그러고 싶더라고요. 근데 참았어요, 왜? 그 말을 하면 효심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것 같아서요. 어느 돈 많은 놈이 효심이 인생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서 이 악물고 참았어요"라며 진심을 보여줬다.
"나 효심 씨 인생 우습게 본 적 없어"라는 태민의 말에 태호는 "나도 마찬가지예요. 근데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잘못하다가 효심이 우리 때문에 다쳐요. 상처 받아요"라고 경고하며 "그래서 전 잠시 물러나 있으려고요. 효심이 편하게. 저한테 사랑은 그런 것 같아요. 그 사람이 편하면 전 좋더라고요. 이 말을 형한테 꼭 하고 싶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러나 태호는 효심을 향한 마음을 지우지 못해 몰래 효심이의 퇴근길에 따라가기도. 이후 샤워 실 보수 문제로 3일간 센터 문을 닫고 MT를 떠난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찬조금을 내기 위해 왔다가, 센터장 초대로 MT에 합류하게 된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효심과 함께 태호가 손을 잡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가운데 태호의 할머니 최명희(정영숙)은 자신이 살아있는 사실을 알고도 장례식을 치르고 동상까지 만든 며느리 장숙향(이휘향)에게 전화를 걸어 '니 죽은 시어미'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태호를 가만두지 않으면 태민을 만나겠다고 경고를 하는 모습 또한 예고편에 담기면서 이후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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