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첼시 주장직만 가면 선수들이 수난이다. 팬들도 분통을 터트렸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맞대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첼시는 브라이턴을 꺾으며 리그 순위를 10위까지 끌어 올렸다.
첼시는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누이트 바디아실이 연결한 공을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앞서 나갔다. 곧이어 4분 뒤인 전반 21분 니콜라 잭슨의 헤더를 리바이 콜윌이 밀어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브라이턴은 전반 막판 애덤 랄라나의 패스를 받은 파쿤도 부오나노테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추격했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위기가 찾아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코너 갤러거가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상황에서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다행히 첼시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후반 17분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엔소가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넣었고, 브라이턴의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에도 승리를 굳혔다.
다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첼시 팬들은 그저 만족할 수는 없었다. 주장으로 출전한 갤러거의 퇴장 때문에 분노했다.
영국 더선은 4일 '팬들은 지능적이지 못했던 갤러거가 퇴장을 당하며 첼시 주장직이 저주를 받았다고 믿었다'라고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더선은 '첼시 팬들은 자신들이 저주받은 주장 안장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갤러거의 무모한 파울 이후 퇴장으로 첼시는 승리 희망이 위태로워졌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최근 주장들의 잔혹사를 겪고 있다. 지금은 팀을 떠난 과거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도 첼시 주장 완장을 차고 부상 문제를 겪었으며, 현재 주장인 리스 제임스는 꾸준히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는 드물다. 심지어 최근 부주장 벤 칠웰까지 장기 부상으로 팀을 떠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갤러거가 어이없는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경기를 망칠 위기를 자초하자 첼시 팬들은 SNS를 통해 "우리 주장 완장의 저주인가", "첼시의 주장이 되는 것은 이제 저주다. 부상을 당하거나 퇴장을 당할 것이다"라며 주장 완장을 찬 선수들의 행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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