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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창옥은 '소통'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나는 불통을 오랫동안 경험한 사람"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너무 소통에 목이 말랐다. 3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청각 장애가 있으셨다. 그리고 전통적인 우리네 아버지였다. 근데 귀도 잘 안 들리셔서 아버지와 소통이라는 걸 거의 해본 적이 없다"며 "그래서 난 소통을 배운 게 아니라 내가 깨닫고 찾아낸 게 있으니까 그걸 소개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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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탁재훈은 "더 문제는 소통을 안 해서 아버지가 어떤 마음인지 모른다. 차라리 아버지와 소통하면 알겠는데 소통을 안 하니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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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숫자를 거의 기억 못 한다. 어느 날은 집에 갔는데 내 집이 몇 호인지도 모르겠더라"며 "당시에는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지다 보니까 뇌신경센터에 가서 MRI와 펫 시티를 찍었는데 문제가 좀 있는 상황이 된 거다"라며 치매 의심 소견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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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은 달라진 이유에 대해 "전에는 내 마음속으로 보통 사람보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 마음이 참 거만하고 교만하고, 내 주제 파악을 잘 못했구나 싶었다. 나도 내 또래 남자들과 똑같이 힘들고 어쩌면 때로는 더 약했기 때문에 강한 척을 했던 거지 더 강해서 그랬던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럼에도 달라지고 좋아지고 감사한 건 그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다는 거다"라며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주고, 두려움도 나눌 수 있게 된 현재 상황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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