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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칠 수 밖에 없었다.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던 '번아웃'이 온 것. 그래서 돌아올 기약없이 떠났고, 6개월을 일반인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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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BNK썸과의 경기에서 10득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생애 두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팀은 84대66으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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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위 감독은 "비록 승부는 어느 정도 결정됐지만 (박)혜진이의 기록 달성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흔히 잡기 힘든 기회이기에 조금 배려를 해줬다. BNK에는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냉철한 승부사로, 늘 선수보다 팀을 앞세우고, 좀처럼 선수 개개인의 칭찬을 하지 않는 위 감독이지만 그동안 팀을 위해 많이 고생했던 박혜진에게 만큼은 예외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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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은 "팀의 배려로 충분히 쉬면서, 박신자컵도 TV로 지켜볼 정도로 일반인처럼 지냈다"며 "6개월만에 팀에 인사를 왔는데,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는 것을 넘어 우는 후배까지 있었다. 그래서 더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실전을 통해 경기 체력을 회복하고 있기에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득점력만 예년에 비해 조금 떨어질 뿐 큰 무리없이 적응을 해나가며 팀 전력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다소 부담을 덜어놨기에 두번째 트리플 더블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박혜진의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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